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에 성공하였습니다. 러셀은 현지시간 8일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WGBI는 주요 선진국의 국채를 추종하는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로, FTSE Russell이 관리합니다. 이 지수에 포함되면 많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이를 추종하며 국채를 자동적으로 매입하게 되므로, 국가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WGBI 편입 배경과 영향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배경
1. 금융시장 발전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 국가에 포함되면서도, WGBI에 편입되지 않은 2개 국가(한국, 인도) 중 하나였습니다. 2022년 9월 편입전 단계인 관찰대상국으로 시작해 그동안 편입시도가 세 차례 연속 불발되었습니다. 이번에 4차 만에 편입이 확정된 것입니다. 러셀은 국채발행 규모(500억 달러 이상), 국가신용등급(S&P 기준 A- 이상, 무디스 기준 A3이상),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편입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번에 최종 편입된 만큼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신용도, 금융시장 개방 정도에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으며, 세계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국제 투자 유치
WGBI에 포함되면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WGBI를 벤치마크로 삼아 자산 배분을 하기 때문에 한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전망에 따른면 내년부터 최대 90조 원가량의 해외자본이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 외환시장 안정
한국 국채가 WGBI에 포함되면 외국 자본의 유입이 예상되며, 이는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해외 자본이 국내에 90조원 가량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상대적으로 낮은 국채위상에서 기인했던 원화 디스카운트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금리 안정화
글로벌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나면 한국 국채 금리에도 안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가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며, 국가 재정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WGBI 편입에 따라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금리 인하로 연간 최대 1조 1000억 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영향 및 기대효과
1. 외국인 투자 증가
WGBI에 포함되면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글로벌 펀드가 WGBI를 추종하기 때문에 자본 유입이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2. 금리 인하 효과
국채 금리가 더 안정화될 수 있으며, 이는 정부가 저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원화 가치 상승 가능성: 외국 자본의 유입이 늘어나면 원화 수요가 증가하여 환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은 국내 금융시장 개방과 글로벌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한국 국채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자본 유입 증가와 금리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